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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

IgE의 이해

by 널스톡톡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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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란?

알레르기란 변화된 반응(changed reactivity)이란 의미로 희랍어의 allos (changed)와 erdos (action)의 합성어에서 유래한다. 알레르기는 IgE 매개 반응으로, gell과 coombs가 제안한 네 가지 과민 반응 중 제1형 과민 반응인 즉시형 과민 반응(immediate hypersensitivity)을 의미한다.

알레르겐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항원이다. 알레르겐이 처음으로 인체 내에 들어오면 항원제시세포(APC, antigen presenting cell)가 Th2세포(보조T세포)를 자극하여 이 알레르겐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면역글로블린(항체)인 IgE를 형질세포(활성화된 B세포에서 분화된 세포, 항체를 생성)에서 다량 생산한다.

이후 이전에 노출된 적이 있던 알레르겐에 다시 노출되어 이 항원이 인체내에 들어오면 비만세포(Mast cell)나 호염구(basophill)에 붙어 있는 두 개의 IgE 분자와 결합하여 가교가 생성되고 비만세포의 과립내용물이 세포 밖으로 방출된다. 비만세포의 과립 안에는 히스타민, 헤파린, 트립신분해효소(tryptase) 등이 들어 있고, 류코트리엔이나 프로스타글란딘도 분비하게 된다.

 ‘아토피’란 흔한 알레르겐에 대하여 IgE 항체를 생산하는 유전적 소인을 의미하며, 대개는 증상의 유무에 상관없이 흔한 흡입항원으로 알레르기 피부시험을 시행하거나 항원 특이 IgE 항체를 측정하여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로 정의한다. 감작(sensitization)이란 특이 IgE가 비만세포나 호염구와 결합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미지 출처: KJM, interpertation of diagnostic test. https://www.ekjm.org/journal/view.php?number=25557

 

 

 

 

 

 

 

 

 

IgE 매개 알레르기 질환

대표적인 IgE 매개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등이 있다.

주로 조직내 비만세포와 알레르겐이 만나는 조직에서 일어난다.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은 2단계에 걸쳐 일어나는데, 1단계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어느 범주의 알레르기 질환에 속하는지 진단하는 단계이고,  2단계는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규명하는 단계이다.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는 과정은 환자의 병력이나 여러 증상에 근거하여 알레르기 질환을 의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병력 청취에서 의심되는 원인이나 이전에 시행하였던 검사 결과와 환자의 증상 사이의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하는 것은 원인을 규명하는데 중요하다. 원인을 규명한 이후에는 해당 항원을 회피하거나 알레르겐 특이 면역 치료 등을 통한 개별화된 정확한 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

 

 

출처: Pixabay, allergy

 

 

 

 

 

원인 알레르겐 규명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생활환경과 작업환경, 근무환경, 거주하는 집이나 직장 주변에 대한 환경관찰,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한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병력을 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병력 청취를 통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것이 의심되는 항원을 포함하여 특이 항원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특이 항원 검사에 대한 양성 반응은 그 특이 항원에 감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그 항원에 노출된 적이 있음을 의미함) 알레르기 질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특이 항원에 대한 감작은 증상이 없는 환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과 원인항원과의 상관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작에 대한 의미를 더 알고자 하는 경우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2023.04.10 - [의학용어] - 내성(tolerence)과 감작(sensitization)

 

내성(tolerence)과 감작(sensitization)

내성(tolerance)과 감작(sensitization)이란 용어는 의료 용어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성과 감작의 의미를 정리하고자 한다. 목차 ⨀ 1. 내성(tolerence)과

iamanurse.tistory.com

 

특이 항원검사는 생체내 시험과 시험관내 검사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알레르기 피부바늘따끔검사(allergen skin prick test)는 대표적인 생체내 검사이고, 알레르겐을 환자에게 직접 노출시켜 감작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진단방법의 장점은 민감도가 높고, 여러 개의 알레르겐을 다양하게 동시에 검사할 수 있으며, 검사 후 결과를 즉시 알 수 있다. 또한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다. 하지만 검사법이 올바르지 못하거나 미숙할 경우 위음성 혹은 위양성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검사를 하기 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위음성이 나올 수 있고, 피부묘기증이 있는 경우 위양성이 나올 수 있다. 그 이외에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있거나 협조가 되지 않는 소아 환자의 경우 검사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전신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있어 검사 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일산 차병원 소아 알레르기클리닉

 

 

 

 

둘째, 혈중 특이 IgE 검사는 시험관내 검사에 속하고, 환자의 혈액을 이용하여 특이 IgE 항체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검 사시 전신 부작용의 위험이 없고, 피부 질환이 있거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 환자에게서도 검사할 수 있어 편리하고, 영아나 임산부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숙련된 검사자가 필요하지 않고 표준화가 잘 되어 있어 재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부 IgE 항체 검사는 검사항원의 수가 제한되어 있고 피부바늘따끔검사보다 민감도가 약간 떨어지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정리

알레르겐 특이 IgE 검사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의심되는 항원에 대한 감작 유무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검사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증상이 없이 감작만 있는 무증상 감작군이 존재하므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원인 알레르겐과의 상관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Kim et al, Interpretation of diagnostic test, Korean J Med 2018;93(5): 452-456

https://www.ekjm.org/journal/view.php?number=25557

 

Understanding of Allergen-Specific IgE Test

서 론 알레르기란 변화된 반응(changed reactivity)이란 의미로 희랍어의 allos (changed)와 erdos (action)의 합성어에서 유래한다. 알레르기는 IgE 매개 반응으로, gell과 coombs가 제안한 네 가지 과민 반응 중

www.ekj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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