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tolerence)과 감작(sensitization)

내성(tolerance)과 감작(sensitization)이란 용어는 의료 용어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성과 감작의 의미를 정리하고자 한다.

 

목차

⨀ 1. 내성(tolerence)과 감작(sensitization) 용어 정의
⨀ 2. 내성과 감작
⨀ 3. 탈감작(desensitization)

 

 

 

내성(tolerence)과 감작(sensitization) 용어 정의

내성(耐性)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그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약물의 반복 복용에 의해 약효가 저하되는 현상

2. 세균 따위의 병원체가 화학 요법제나 항생물의 계속 사용에 대하여 나타내는 저항성

3. 환경 조건의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생물의 성질

 

감작(感作)의 뜻은 표준 국어대사전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생물체 어떤 항원을 넣어 그 항원에 대하여 민감한 상태로 만드는 일

 

 

 

 

 

 

 

 

 

내성과 감작

 

내성과 감작은 어떤 자극, 경험에 대한 정 반대의 반응을 의미한다. 즉  어떤 자극을 경험하고 난 뒤 그와 같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점차로 감소하게 되면 내성(tolerance)이라고 하고, 반대로 자극에 대한 반응이 증가하는 작용은 감작(sensitization)이라고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내성과 감작 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이 직장에서 상사에게 매일 같이 야단을 맞다 보니 나중에는 상사의 꾸지람에 대해 둔감해져서 그러려니 생각하게 된다면 이 직원은 상사의 꾸지람에 대해 내성이 생겼다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어떤 직원은 상사로부터 꾸지람을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더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상사가 기침만 해도 가슴이 콩닥거리면서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면 이 직원에게는 감작(sensitization)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이 용어는 약물에 대한 인체 반응에서 사용하고 있다. 

약물에 대한 작용으로 내성이 생겼다는 것은 어떤 약물을 같은 용량으로 사용하는데도 점차 약효가 떨어지고 본래의 효능을 나타내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우리 인체는 이 약물에 대해 내성이 생겼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유사하게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 약물의 용량을 계속 늘려야 한다면 이 경우도 내성이 생겼다고 말할 수 있다. 

 

A라는 병원체에 대해 효과가 있는 B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남용했더니 A병원체는 이 B항생제를 견딜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다시 말하면 이  B항생제로 A병원체를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A병원체는 B항생제에 대해 내성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감작(sensitization)은 앞서 설명했듯이 어떤 자극이나 경험에 대해 반응이 증가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면역학적으로 인체에 항원으로 작용하는 물질(의약품, 식품 등)이 들어오면 우리 인체는 이에 대응하는 항체를 형성한다.  그리고 인체에 항체를 생성시켰던 바로 그 항원이 다시 들어오게 되면, 우리 몸은 이전에 만들어낸 항체를 아주 빠르게 생성하여 항원에 대항하게 되면서 과민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라는 초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기 전 처음으로 어떤 자극(항원)에 대해 항체를 형성하는 것을 감작(sensitization)이라고 한다. 즉 과민반응이 일어날 준비가 된 상태를 감작이라고 한다.

 

 

 

 

 

탈감작(desensitization)

탈감작은 어떤 물질(항원)에 대응하여 우리 몸에서 형성된 항체의 민감성(과민반응)을 줄이고 없애는 과정을 말한다. 알레르기 면역요법으로 사용되며, 환자에게 원인 알레르겐(항원)을 점진적으로 투여하여, 알레르겐(항원)에 대한 내성을 유발함으로써 질환의 경과를 변경시키는 방법이다.

탈감작요법은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곤충독 아나필락시스에서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이다. 

 

탈감작요법은 피하면역요법, 설하면역요법 등이 시행되고 있다.